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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인디게임으로 하나된 '버닝비버 2022' 현장 가보니... '지스타' 안 부럽네

황지현 인턴기자 2022-12-16 18:56:44

관객과 개발자 모두를 위한 게임 페스티벌 개최... 인디게임계 '지스타' 노려

고등학생부터 군인까지... 영하의 추위 속 게임 열정 '뿜뿜'

행사 주최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중소 게임 개발사 적극 지원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센터 주최 온·오프라인 인디게임 페스티벌 ‘버닝비버 2022’가 16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메인스트리트 팝업스토어에서 개막했다. [사진=김종형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즐거운 축제 즐기세요!"

한 게임 부스 업체 관계자가 게임 시연을 즐기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는 관람객에게 웃으며 인삿말을  전했다. 이곳은 16일 '버닝비버 2022' 페스티벌이 개막한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메인 스트리트의 팝업 행사장이다.

지상 1층부터 지하 2층까지 총 3개 층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액션·레트로·캐주얼·아케이드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는 80여개의 인디게임 부스가 설치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히 게임을 선보이는 자리가 아니다. 인디게임을 즐겨하고, 또 이들을 위해 게임을 만드는 개발자를 위한 축제의 공간이다. 인디게임이란 기성 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개발자 자신이 만들고 싶은 독창적인 게임을 뜻한다.

페스티벌이 열린 첫날 행사장 안은 평일인 데다 오후 기온이 영하 11도로 추운 날씨임에도 인디게임을 사랑하는 이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교복 외투를 입은 학생들부터 군복 입은 군인까지, 나이는 달라도 게임에 대한 애정만큼은 너나 할 것 없이 뜨거웠다.
 

기자가 인디게임 '피그 로맨스'를 시연하고 있다.[사진=김종형 기자]

이날 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 중에서는 예비 개발자도 있었다.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김유승(20)씨는 "인디게임을 평소에 즐겨하는 편이고, 또 이러한 게임을 직접 만들고 싶어서 방문했다"면서 "인디게임 업계 트렌드 파악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인디게임 페스티벌에 부스 형태로 참여한 게임 업체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사진=황지현 인턴기자]

 

이날 행사장에서는 관람객들과 개발자 간 활발한 소통이 이뤄졌다. [사진=황지현 인턴기자]


이날 페스티벌 관람객들은 개발자와 직접 피드백을 주고받기도 했다. 한 관람객은 개발자에게 아쉬웠던 점을 30분 넘게 이야기하며 수정할 점과 보완 사항 등을 이야기했다.

'해태:가디언즈'를 개발 중인 지팡이게임즈 프로그래머 송해솔(29)씨는 "게임 난이도나 레벨, 몰입도에 대한 이용자 반응이 궁금해서 참여했다"며 "이용자 피드백을 통해 제가 개발한 게임의 문제점 파악에 집중하고 수정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16일 개막한 인디게임 축제 '버닝비버 2022' 행사장 입구[사진=김종형 기자]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는 이번 행사를 주최하며 '지스타 2022'에 참여하지 못한 인디게임 개발사를 적극 지원했다. '30일 어나더'를 개발한 이혜린 더브릭스 대표는 "PC나 모니터, 헤드셋, 마우스 등 전자기기 일체를 대여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디게임상을 수상한 '산나비' 개발사 원더포션도 이날 현장에서 시연 부스를 마련해 "지스타보다 진입 장벽이 낮아 부스를 신청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고등학생들이 게임 시연을 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황지현 인턴기자]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센터장은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창의·창작·창업 생태계 조성과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수많은 창작자들의 열정과 실험 정신의 산물인 다양한 인디게임에 보다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버닝비버 2022 오프라인 페스티벌은 오는 18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메인스트리트 내 팝업 공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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