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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감기약 수급 비상…식약처, 18개 제약사에 긴급생산명령

현정인 인턴기자 2022-12-14 15:54:13

식약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약제 긴급생산 명령 발동

중국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감기약 부족…전세계적으로 감기약 품귀 우려

중국에서만 제조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원료 80%에 달해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인플루엔자 유행이 겹쳐 올겨울 감기약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해열진통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650mg에 대해 긴급 생산 명령이 발동됐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달 30일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고형제(650mg)를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하고 18개 제약사에 긴급 생산·수입 명령 조치를 했다.
 
긴급 생산 명령 적용 기간은 내년 4월까지다. 감염병 유행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법에 따라 긴급 생산·수입 명령을 받은 제약사는 생산·수입 계획, 월별 예정량 생산·수입 현황, 생산·수입 결과를 매달 7일 식약처에 보고해야 한다.
 
해외 상황도 마찬가지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함에 따라 홍콩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 사재기 현상이 여럿 목격됐다”며 “품귀 현상을 막기 위해 홍콩의 대형 프랜차이즈 약국인 왓슨스는 진통제를 1인당 최대 5개까지만 판매하는 배급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지난 7일 감기약 원료를 중국 등에서 수입하는 업체에 공문을 보내 원료를 미리 확보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에 등록된 원료의약품등록(DMF) 공고를 보면 아세트아미노펜 113건 중 중국에서만 제조되는 원료는 90건으로 약 8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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