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산업

선생님으로 데뷔한 'LG 클로이 로봇'…학교도 '로봇 시대'

성상영 기자 2022-12-01 09:37:56

LG전자, 경북 초·중·고에 로봇 공급

디지털 교육 보조 교사로 활약 예정

경북 구미시 사곡고등학교 학생들이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출시한 안내 로봇 'LG 클로이 가이드봇'이 학교 선생님으로 데뷔한다. 클로이 로봇은 학생들의 디지털 교육에 활용되는 것은 물론 방문객 안내용으로도 쓰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연말까지 경상북도 지역 초·중·고등학교 수십 곳에 클로이 가이드봇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0월 경북 구미시 사곡고등학교에 로봇을 전달했다. 클로이 로봇이 교육 용도로 학교에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 각급 학교에서 보조 교사로 활약하는 클로이 가이드봇은 본체 앞뒤에 27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또한 인공지능(AI)으로 장애물을 스스로 회피하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췄다.

클로이 로봇을 도입한 학교들은 학생들이 코딩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거나 실습을 해보면서 정보기술(IT) 기초를 습득할 것으로 기대했다.

학생들은 로봇 제어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어 로봇을 구동하거나 홈 화면을 원하는 대로 재구성한다. 학생들이 제작한 프로그래밍 결과물을 콘텐츠 관리자 사이트에 올려 로봇에 적용할 수 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영상이나 사진 등 콘텐츠를 로봇 화면에 상영하며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흥미를 높일 수도 있다.

이와 함께 클로이 가이드봇은 학교장 인사말, 학교 연혁, 공지사항, 주간 급식 식단표를 비롯한 여러 내용을 탑재해 방문객에 학교를 알리는 데 활용된다. LG전자는 교육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콘텐츠와 기능을 꾸준히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한편 클로이 로봇은 기능에 따라 접객용인 가이드봇 이외에 △서브봇(서빙 또는 배송) △UV-C봇(방역) 등 모델이 출시된 상태다. LG전자는 총 7종에 이르는 로봇을 국내 호텔과 병원, 식당, 물류센터에 공급해 왔다. 미국과 일본에 있는 호텔, 쇼핑몰 등에도 LG 클로이 로봇이 활동 중이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쇼핑몰, 호텔, 병원 등 다방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클로이 로봇을 앞세워 디지털 교육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