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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선언한 1등 넥슨...신작 양·질에서 차이 벌려

김종형 기자 2022-12-01 07:00:00

올해 모바일 신작 흥행 기반 다양한 플랫폼·장르 확장 나서..."글로벌 공략"

모바일에선 기존 IP 살린 '카트라이더'·'마비노기 모바일' 내년 출시 예정

PC·콘솔서도 넓은 장르 신작 개발 중...플레이 영상 등 공개로 이용자들 '기대'

넥슨은 지난 10월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사전 출시하고 게임 순위 1위에 올랐다. 사진은 데이브 더 다이버 타이틀 이미지[사진=넥슨]


 넥슨은 올 상반기까지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낸 국내 여타 게임사들과 달리 견조한 실적을 유지해왔다. 지난 11월 있었던 지스타 2022에서도 가장 많은 9종의 신작들을 공개하며 글로벌 확장을 전개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넥슨은 올 3분기까지 매출 총 2조6448억원, 영업이익 8997억원을 거뒀다. 특히 3분기에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올해 내놓은 주요 타이틀의 흥행 덕분으로 풀이된다. 매출 및 영업이익 규모는 국내 업체들 중 1위를 견고히 유지했다.

지스타 2022 출품작을 비롯해 PC와 모바일·콘솔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는 것은 기존 게임들의 성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FIFA 온라인 4'는 출시 4주년 기념 대규모 보상 이벤트와 신규 캐릭터 출시 등 혜택과 경쟁심리를 자극하는 업데이트로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3월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수동 전투 시스템과 기존 PC 게임에서 성공적으로 이식한 게임성을 인정받아 지난 11월 대한민국게임대상을 수상했다.
 

넥슨은 루트슈터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사전 테스트를 거쳐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퍼스트 디센던트 타이틀 이미지[사진=넥슨]


넥슨은 내년에도 주요 타이틀의 꾸준한 업데이트와 함께 새 IP를 통해 '재미를 선사하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지난 11월 8일 간담회에서 "앞으로 넥슨은 게임에 한정하지 않고 폭넓은 관점에서 재미를 만들겠다"며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루트슈터·레이싱·백병전·해양어드벤처 등 장르를 PC·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까지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자들도 넥슨 신작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흥행에 성공한 모바일 신작들 외에도 내년에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마비노기 모바일 2종 출시가 예정돼있다. 지난 11월 29일 출시한 '문명: 레인 오브 파워'의 경우 넥슨이 자체개발한 게임은 아니지만 출시 첫날 이용자가 몰리면서 긴급 점검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외  △환세취호전 온라인 △갓썸: 클래시 오브 갓도 앞서 플레이 영상 등이 공개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를 겨냥해 출시 전 막바지 작업 중인 '데이브 더 다이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0월 27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조기 출시(얼리 액세스)가 이뤄진 뒤 지난 11월 7일 한때 전체 게임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낮에는 해양 탐사를, 밤에는 초밥집을 경영하는 시스템으로 탐험과 경영의 재미를 양쪽에서 잡았다는 평가다. 넥슨 관계자는 "모바일 버전은 나오지 않느냐는 질문이 많지만 데이브 더 다이버는 PC와 콘솔을 위해 제작된 게임"이라고 덧붙였다.
 

넥슨은 지난 11월 지스타 2022에서 산작 모바일 게임 '환세취호전 온라인'을 공개했다. 사진은 시연 당시 공개된 게임 내 플레이 이미지[사진=넥슨]


이외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 등에도 고사양 콘솔 게임 출시가 예정돼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경우 모바일·PC·콘솔 등을 넘나드는 풀 크로스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또 최근 베타 테스트를 거친 △백병전 액션 게임 워헤이븐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도 출시 전 마무리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인칭 슈팅 게임인 '베일드 엑스퍼트'도 5대5 팀대전을 기반 개성있는 플레이를 위해 개발이 한창이다.

이와 함께 지스타 2022에서 영상으로 시연된 신규 프로젝트 5종도 이용자들 관심을 끌고 있다.  △프로젝트 AK(Arad Chronicle: Kazan) △프로젝트 오버킬 등이다. 프로젝트 AK와 프로젝트 오버킬은 넥슨의 자체 IP인 '던전앤파이터'를 3D로 구현해 전투 조작감과 자유도를 높인 액션 게임으로 방향이 잡혔다. 

넥슨 관계자는 "회사 방향이 2019년 이후 멀티플랫폼, 글로벌 서비스를 지향하게 된만큼 자체 IP 확보와 이야기 전달(스토리텔링)에 더 방점을 둘 것"이라며 "일부 비판을 받아온 기존 과금 모델(BM)과 관련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준다는 방침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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