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3.25%를 의결한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대비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한은은 기존 2.1% 성장률을 1.7%로 낮춰 잡았다.
특히 1%대 성장률은 코로나19발 어려움을 겪은 2020년(-0.7%)과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0.8%)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 이처럼 내년 성장률이 최악으로 예상되는 것은 녹록지 않은 수출 환경과 둔화 일로의 소비 회복 흐름 때문이다.
먼저 수출 전망이 어두운 것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반도체 업황 하강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방역 해제 이후 살아나는 듯 했던 소비 역시 높은 물가 상승률과 주택시장 침체 등 악조건이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6.3%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은 뒤 8월 5.7%, 9월 5.6%로 낮아지다가 10월 5.7%로 다시 올랐다.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4.7%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11월 4.2%까지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6%로 유지됐는데, 한은은 물가 상승률 전망치로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최고 기록으로 5.1%를 제시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최근 수입물가 상승률이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마이너스를 나타냈다"며 "그동안 수입물가 쪽에서 물가를 많이 밀어 올렸는데 이것이 안정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내려갈 것으로 보고 한은이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특히 1%대 성장률은 코로나19발 어려움을 겪은 2020년(-0.7%)과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0.8%)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 이처럼 내년 성장률이 최악으로 예상되는 것은 녹록지 않은 수출 환경과 둔화 일로의 소비 회복 흐름 때문이다.
먼저 수출 전망이 어두운 것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반도체 업황 하강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방역 해제 이후 살아나는 듯 했던 소비 역시 높은 물가 상승률과 주택시장 침체 등 악조건이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6.3%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은 뒤 8월 5.7%, 9월 5.6%로 낮아지다가 10월 5.7%로 다시 올랐다.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4.7%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11월 4.2%까지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6%로 유지됐는데, 한은은 물가 상승률 전망치로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최고 기록으로 5.1%를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한은의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내년에는 대면서비스 소비 요인이 줄고 최근 수출 부진이 지속될 수 있어 우리 성장률이 2% 조금 더 밑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최근 수입물가 상승률이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마이너스를 나타냈다"며 "그동안 수입물가 쪽에서 물가를 많이 밀어 올렸는데 이것이 안정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내려갈 것으로 보고 한은이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