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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시승기] DS7 크로스백 "프랑스 명품의 향기"

심민현 기자 2022-11-16 18:24:17

고급스러운 디자인, 준수한 주행성능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3.5kg·m

DS7 크로스백[사진=심민현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에르메스와 샤넬 등 프랑스산 명품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자동차를 발견했다. 바로 스텔란티스 그룹 DS오토모빌이 지난해 자신 있게 내놓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DS7 크로스백'이다. 올해 6월에는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DS7 크로스백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 시트로엥의 고급차 DS의 최상위 차종으로, 현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의전 차량으로 사용되고 있다.

기자는 최근 DS7 크로스백 1.2 가솔린 모델을 타고 서울 성동구에서 전남 영암까지 왕복 724km를 달렸다. 실제로 경험해본 DS7 크로스백은 예상보다 더욱 고급스러운 디자인, 준수한 주행성능으로 만족감을 안겨줬다.

DS7 크로스백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4590mm, 전폭 1895mm, 전고 1635mm, 축거 2730mm다. 현대자동차 '싼타페', 기아 '스포티지' 등 국내 중형 SUV와 크기가 비슷하다. 전체적인 외형 디자인이 원형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실제 크기보다 차가 더 크게 느껴졌다.

외형 디자인은 프랑스 명품 가방이 연상될 정도로 고급스러웠다. 특히 보석이 박힌 듯이 빛나는 LED 헤드램프(전조등)는 야간 운전 시 주변을 밝게 비춰졌다. 전면 그릴은 다이아몬드 패턴에 'DS'가 중앙에 레터링 됐다. 프랑스 특유의 세련됨을 느낄 수 있다.

측면을 보면 20인치 휠이 SUV다운 당당함을 뽐내는 한편, 헤드램프에서 리어램프까지 연결되는 캐릭터 라인은 차량의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다.
 

DS7 크로스백 실내[사진=심민현 기자]


실내 디자인 역시 고급스러움이라는 단어를 빼놓을 수 없을 정도였다. 내부 가죽 소재, 금속제 버튼, 디지털클러스터와 차량 기능을 제어하는 디스플레이의 UI(유저인터페이스) 등 실내 공간을 구성하는 하나하나에 세심한 신경을 쓴 것이 그대로 느껴졌다.

DS7 크로스백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D컷 모양 스티어링 휠, 이채로운 변속기 레버는 고급스러움에 개성까지 더했다. 창문 버튼이 기어 노브 양쪽에 위치한 점도 특이한 부분이었다.

차량 내부 공간은 넉넉했다. 키 180cm 이상의 성인 남성이 불편함 없이 왕복 10시간가량을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2열의 레그룸도 충분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동 시트조절과 메모리시트, 시트 열선 및 통풍 기능 등도 모두 설치됐다.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지원해 스마트폰과의 연결성을 강화한 부분도 좋은 점수를 줄만 했다.

주행 성능은 뛰어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준수했다. 저속과 고속을 가리지 않고 부드러운 주행 감각이 느껴졌고, 고속 주행 시 소음도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안정성이 뛰어난 서스펜션 세팅은 급격한 코너에서도 균형감을 잃지 않도록 도와줬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뛰어난 연비였다. 기자가 연비를 신경쓰지 않고 주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왕복 724km를 주행한 결과 14.0km/L의 연비가 나왔다.

DS7 크로스백 1.2 가솔린 모델에는 3기통 1.2L 퓨어테크 엔진이 장착됐다. 푸조 차량을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EAT 8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엔진은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안전 사양도 훌륭하다. 차선유지보조, 사각지대 경보, 운전자 부주의 알림, 표지판 인식 등 주행 시 반드시 필요한 안전 사양이 모두 포함됐다.
 

DS7 크로스백[사진=스텔란티스 코리아]


DS7 크로스백은 고급스러운 디자인, 부드러운 주행 성능 등 프랑스 명품과 궤를 같이 하는 '명품 자동차'였다. 도로에서 프랑스 명품의 향기를 뽐내고 싶다면 DS7 크로스백을 선택하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DS7 크로스백은 1.2 가솔린, 2.0 디젤 모델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5090만~6232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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