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끼쳐 모든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와 관련한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끼쳐 사과드린다. 카카오도 처음 수익을 내기 시작한 시점부터 위탁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어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는 의사를 2018년부터 했다"며 "그 기간이 4~5년이 걸리기 때문에 준비가 미처 되지 못한 점에 대해선 이유여부를 불문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좀 더 적극적으로 많은 부분을 투자해 글로벌 기업에 맞는 수준의 안정성을 맞추겠지만 시간이 걸린다"며 "(그래도) 빠른 시간 내 복구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피해 보상과 관련해서는 "유료 서비스의 경우 약관 정도나 약관 이상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무료 서비스의 경우 보상의 선례가 없어 피해 사례를 접수받고 정리되는대로 협의체를 구성해 조금이라도 도움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과방위 국감에는 김 센터장과 함께 박성하 SK C&C 대표이사도 출석했다. 박 대표도 모두발언에서 "엄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보상에 대해서는 사고 원인규명이 이뤄지기 전이라도 적극적으로 협의에 임할 생각이다.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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