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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2022 금융포럼] 빅블러 태풍 속 금융권…윤석열정부 선행 과제 "규제 혁신"

신병근 기자 2022-10-13 06:00:00

10월 18일 서울 여의도서 이코노믹데일리 주최

금산분리·샌드박스·법정금리外 디지털소외 조명

양규현 대표 "근본적 물결 변화…미래초석 될 것"

빅블러 시대를 맞아 금융권 선행 과제로 규제 혁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사진=국민은행]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시대를 맞아 금융권 혼돈이 지속하는 가운데, 이코노믹데일리가 미래 금융에 관한 국내외 석학들의 고견탁론(高見卓論)을 경청할 장을 연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반년을 맞은 현재 금융권 선행 과제로 규제 혁신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면서 이번 자리를 놓고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코노믹데일리는 오는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등이 후원하는 '빅블러시대 금융규제 혁신 과제 및 2023년 전망' 주제의 포럼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포럼에 참석할 강연자와 토론자들은 코로나19 여파가 끊이지 않는 현실에서 어느 업권보다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DT) 속도가 가파른 금융권의 미래 생존 전제 조건으로 해묵은 규제 혁파를 지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발 치솟는 금리 인상에 따라 글로벌 금융이 출렁이는 상황에서 국내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高) 현상이 이어지자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일환으로 규제 혁신이 수반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포럼 개최를 기념하는 여야 의원들도 이 같은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 포럼 당일이 국회 국정감사 기간인 점을 들어 참석이 어려운데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은 현장을 찾아 축사할 예정이다.

국감 지방 일정이 있는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윤한홍·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김종민 민주당 의원 등도 동영상 또는 서면 축사로 포럼 개최를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의원은 금산(금융·산업) 분리, 금융샌드박스, 법정 최고금리 등 현안 규제와 이슈들을 언급하는 동시에 새 정부와 국회의 협조 속에 구체적인 액션 플랜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한다. 백 위원장은 아울러 빅블러시대 금융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급속도의 DT에 소외되는 계층이 없어야 할 것을 당부했다. 

국회 가상자산특별위원장을 역임 중인 윤창현 의원도 정부·여당이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물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인다고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과거 고속 성장 시대에 만들어진 규제 체계는 초연결 경제로 뛰어가는 한국 금융에 더 이상 맞지 않다는 진단을 내렸다.

양규현 이코노믹데일리 대표는 "빅블러 시대 금융권은 하루가 멀게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가 등장하고, 대형 정보통신업체(빅테크)와의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금융-비(非)금융 융합에 가속이 붙고 있다"며 "과감한 규제 혁신이라는 화두를 던질 이번 포럼이 불투명한 미래 금융의 등대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일 주제 강연은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금산분리 및 금융사 부수업무 규제 완화' △한동환 KB금융경영연구소장(부사장) '금융 빅블러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소장(전 금융감독원 선임국장) '금융당국 그림자규제 철폐 및 법정 최고금리 인하 맹점' 순으로 진행한다.

이어 △김자봉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디지털시대 금융규제의 일반원칙과 데이터 경제의 고도화' △왕샤오쑹(王孝松) 중국 인민대학 경제학원 교수 '미국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에 따른 중국 금융시장 리스크 대응책' 강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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