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0년 인도한 17만 입방미터급 LNG FSRU [사진=한국조선해양]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LNG 설비 신규 수주 등을 포함해 이번 달에만 총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선박 계약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조선해양은 미국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와 4757억원 규모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1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7만㎥급으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FSRU는 해상에서 LNG를 기화시켜 육상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특수 선박으로 한국조선해양이 올 들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주했다.한국조선해양은 이달 들어 총 1조3924억원 규모 선박을 수주했다. 지난 5일에는 라이베리아 소재 선사와 8만8000㎥ 대형 LPG 운반선 3척을, 지난 19일에는 아프리카 소재 선사 2곳과 1400TEU급 LNG 추진 컨테이너선 4척·5만톤급 PC(Product Carrier)선 4척 등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추가로 LNG-FSRU선을 수주하면서 '수주 훈풍'을 잇는 모양새다.
한국조선해양 외 '조선 3사'로 불리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업체들도 올해 수주 잔량을 넉넉히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미 올해 목표치인 174억달러를 넘겼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이달 초 기준 70억달러 수준 수주액을 확보해 올해 목표치의 70% 이상을 달성했다.
조선업계 수주 호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으로 유럽 역내 국가들의 LNG 수급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조선·해양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LNG 수입량의 12%가량이 FSRU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유럽발 LNG 공급망 이슈 등으로 LNG-FSRU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다경의 전자사전] 금산분리 완화 논의 본격화…반도체 투자 속도전](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2/12/20251212183119831548_388_136.jpeg)
![[장소영의 오일머니] 세계 수소 수요 1억톤 돌파...IEA, 청정수소 확대는 정책 지원이 관건](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2/12/20251212140725551360_388_136.png)
![[안서희의 라이프 리포트] 겨울철 급증하는 노로바이러스…손 씻기·식품 위생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2/09/20251209120407436903_388_136.jpg)
![[정세은의 한미증시 언박싱] 물가·수출·고용…경제지표 잇단 발표에 증시 방향 시험대](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2/12/20251212115910164156_388_136.jpg)


![[김아령의 주간 오토세이프] 국내 리콜 3건…하이브리드·전기차 결함 잇따라](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2/12/20251212140217718475_388_13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