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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2022국감] 정종철 쿠팡풀필먼트 대표, 국감장 소환…'물류센터 사고예방 점검'

김아령 기자 2022-10-04 16:39:42

5일 환노위 국감 소환…물류센터 고용·작업환경개선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법무부문 대표 [사진= 쿠팡]]



[이코노믹데일리]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법무부문 대표가 오는 5일 열리는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증인으로 참석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대표에게 물류센터 사고 예방 현황과 고용 작업환경 개선에 대해서 질문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이천 쿠팡 물류센터에 대형 화재가 일어나 총넓이 12만7000m²(3만8000평, 지하 2층·지상 4층) 대형 건물이 전소됐다. 피해액만 약 4000억~6000억원에 달했다. 직원 248명은 대피했지만 불을 끄던 소방관 1명이 순직했다.
 
조사 결과 최초 화재 이후 8분 동안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 화재경보기가 울렸지만 관리업체 직원들은 오작동이라 생각하고 비상벨을 6번이나 정지시키기도 했다. 물류센터엔 기계 장치가 많고 불에 타기 쉬운 수많은 상품이 있는 만큼 환노위가 이번 국감에서 사고 예방 현황을 짚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공운수노조 쿠팡 물류센터지회는 지난 6월부터 유급 휴게 시간과 임금인상, 폭염 대책을 마련하라며 본사 점검 농성을 벌이고 있다.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와 플래폼 입점업체 관계자들은 지난 9월 ‘쿠팡의 플랫폼 독과점에 따른 노동자·판매자 실태 진단’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열악한 근무 환경 문제를 하소연 했다.
 
민병조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장은 “여름철 창문 개폐가 불가능한 물류센터 안의 온도가 40도를 넘어 결근이 속출하지만 쿠팡은 ‘인사 불이익’을 언급하며 결근·조퇴를 억제했다”며 “한해 수천억원에 달하는 물류센터 투자비는 노동여건 개선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쿠팡이 성장할수록 업무량만 늘어나 피로도와 산재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물류센터지회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8개월간 쿠팡 풀필먼트서비스 관련 산업재해 건수가 345건에 달했다.
 
쿠팡풀필먼트는 노조 측 주장에 대해 “층마다 에어컨이 설치된 휴게실을 운영 중이고 천장형 실링팬, 에어 서큘레이터 등 물류센터별 맞춤형 냉방 장치 수천대를 가동하고 있다”며 “기상 상황에 따라 유급 휴게 시간도 추가로 부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고용노동부는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라인 등에서 선풍기, 에어 서큘레이터 등을 예시로 제시하고 있다”며 “에어컨이 없으면 냉방장치가 없다는 건 허위주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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