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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2200선 무너진 코스피, "단기 반등 요원…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성해야"

김소연 수습기자 2022-09-28 13:58:13

글로벌 경기 악화로 10월 코스피 2100~2350p예상

코스피 7주 연속↓ 단기 반등 가능, 지속여부 3Q실적 결정

자료 사진[사진=픽사베이]

 9월 연방준비기금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국내 증시가 휘청거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10월에는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로 단기적인 변화에 대응할 것을 추천했다.

28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200선 밑으로 하락했다. 전일 대비 1.63% 떨어진 채로 장을 시작했다. 2020년 7월 이후 22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2년 전에는 코스피가 2200선을 밑돌아도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라는 지점에서 지지받아 시장이 안정적이었지만 최근에는 PBR 0.9배 선이 깨지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고환율 등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과 3, 4분기 이익 예상치의 하향조정이 주가에 녹아들어 현재와 같은 상황이 펼쳐졌다고 분석하면서 10월 코스피 밴드로 2100~2350p선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금리에 관해서는 최근 물가 동향을 보면 아직 피크아웃(정점통과)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는 "근원 CPI는 주택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최근 모기지 금리 급등으로 주택가격 상승이 둔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10% 이상이기 때문에 근원 CPI 지수가 하락하지 않고 있어 물가 안정이 확실시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하락 주세의 저점 지지대에 근접하고 있어 단기 반등 가능 영역에 근접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변 연구원은 8월 중순 대비 코스피는 약 12.1% 단기 급락해 작년 하반기 이후 3차례 단기 급락 사례 하락률에 접근했다고 분석하면서 저점 지지대를 뚜렷하게 터치하며 2100pt대로 추가 하락 후 반등을 할 수도 있지만 작년 이후 단기 하락률을 비교해 보면, 현재 수준은 단기 악재를 상당 부분 반영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특히 "코스피가 7주 연속 하락하고 있는데 1990년 이후 7주 연속 하락 후에는 8~9주 차에 5% 내외 단기 반등이 나타났다"며 "반등 지속 여부는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이 어려운 만큼 최대한 보수적으로 시장에 접근할 것을 제언했다. 특히 이익 추정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기업, 환율상승에도 외국인 매도 물량이 적은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는 조정해야 한다며  자동차, 운송, 식음료 업종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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