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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북상...전국 '긴급 대비' 태세

이아현 기자 2022-09-04 17:35:36

중대본 3단계 격상, 위기경보 '심각' 상향

태풍 대비상황 점검 회의 참석한 김진태 강원도지사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가운데 전국이 긴급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4일 행정안전부는 태풍 힌남노 상륙이 임박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윤 대통령도 이날 열린 '힌남노 대비 상황 점검 회의'에서 태풍에 선제적 대응을 주문하며 "정부가 한발 앞서 더 강하고 완벽하게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현재 전국이 태풍 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북도는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 가동하고 지자체별 상황에 따라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산사태 위험지역과 급경사지 등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해안지역의 경우 어선을 안전지대로 대피하도록 유도하는 등 선박과 해양 시설물에 대한 안전 관리에 나섰다. 배수로와 배수펌프장 126곳 등 침수 방지시설이 정상 가동 되는지 등도 점검했다.

충북도는 이날 오전 초기대응 단계를 가동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산사태 취약지역 등 붕괴 우려·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침수 우려가 있는 저지대 주택과 상가, 지하차도에는 수해방지 자재·장비 등을 비치했다.  

강원도는 태풍 진로를 24시간 감시하는 등 재난부서를 중심으로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침수지역 및 산사태 붕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강풍에 대비한 자재 결박 등 사전 조치를 마쳤다. 

경기도 역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안전 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타격을 입은 광주시 등 특별재난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예찰 활동을 실시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해안가, 방파제, 하천 등 위험지역에 대한 낚시객, 관광객 등의 사전 출입 통제도 시행한다. 

서울시도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폭우로 발생한 1만7000여 침수 피해 가구에 침수방지 시설을 추가 설치했다. 특히 반지하 등 침수 취약지역 골목에는 자치구 공무원 등 대피 유도 인력을 투입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중대본이 3단계로 격상되는 만큼 지자체와 관련 공공기관도 최고 수준의 대응 단계를 가동할 것"이라며 "해안가와 하천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외출을 삼가길 거듭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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