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인구의 10.2%(83만명)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속한 고령화로 오는 2050년에는 치매환자가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는 본인은 물론 주변 가족에게도 정신적, 금전적 피해를 주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치매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대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보험사들도 보험료는 낮추고 보장은 강화한 치매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의 치매보험 상품이 12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NH농협생명(9개), 신한라이프(8개) 등 순이다.
라이나생명은 치매보험 판매에 적극적인 보험사다. 특히 비대면보다 전화 통화가 편한 고령 고객을 타깃으로 텔레마케팅(TM) 방식으로 충성 고객을 모았다.
라이나생명의 'THE든든한간병비치매보험'은 중증치매 진단 시 매월 간병비를 보장해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상품은 경증치매부터 중증, 중증도치매까지 체계적인 보장을 제공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한라이프의 '간편가입 치매간병보험' 상품 역시 중증치매 진단 후 매달 최대 100만원의 간병비를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간병비를 주는 보증지급 기간을 1년·3년·5년으로 다양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상품도 있다. 흥국생명은 치매 초기 단계인 경도치매 단계부터 집중 보장하는 '(무)흥국생명 치매담은다사랑보장보험'을 올 8월 출시했다. 기존 치매보험과 달리 경도치매 진단 시 100만원 상당의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치매는 미리 예방해 이행을 지연시켜야 하는 질환"이라며 "최근 보험사들은 보험금 지급에서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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