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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번주 은행권] 상반기 순익 주춤했어도 10조 육박…"역시 최고 수혜"

신병근 기자 2022-08-20 07:00:00

작년 11조 대비 10% 감소…대손충당금 영향 커

대출 연체율 0.2% '역대 최저'…만기 연장 탓

자료사진 [사진=이코노믹데일리DB]

 이번 주 은행권은 10조원에 달하는 상반기 순익 집계 소식에 관심이 쏠렸다. 작년에 비해 다소 주춤했어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최고 수혜 직군으로 은행권이 지목된 대목이다. 

20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은행의 총 당기순이익은 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11조원) 대비 9.9%(1조1000억원) 감소한 수치로, 분기 기준으로 보면 2분기 순익은 4조3000억원이다. 직전 1분기 보다는 1조3000억가량 줄었다.

은행권 이자이익은 늘어난 반면 대손비용이 늘어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분석된다. 이자이익은 26조2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18%가량 늘었는데, 대출 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한 데다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0.12%포인트 상승한 영향이 컸다.

이에 비해 비이자이익은 전년 보다 65%나 줄어 1조7000억원에 그쳤다. 특히 유가증권관련 손익이 1조3000억원 줄고, 수수료 이익도 200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판매비와 관리비는 4.5% 늘어 12조원에 육박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은 2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큰 폭으로 늘렸다"며 "상반기 대손비용은 1년 전보다 54% 증가한 3조1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본연의 자금 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손실흡수 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며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주는 또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석 달 만에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점이 주목을 끌었다. 6월 말 기준 은행권 원화 대출 연체율은 한 달 전보다 0.04%포인트 내린 0.20%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말(0.22%) 이후 역대로 가장 낮은 수치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의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처가 이어지면서 연체율이 하락했다고 지목한다. 만기 연장 등의 조처가 9월 말 종료되니 연체율도 낮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6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줄었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현재 기업 대출, 가계 대출 연체율 모두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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