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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카뱅 상반기 순익 1238억 '역대급'…전년比 7%↑

신병근 기자 2022-08-03 11:21:58

당국 "충당금 적립" 권고에 2Q 순익은 18%↓

자료사진 [사진=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카뱅)가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활성화와 주택담보대출 등 여신 영역에서 호실적을 올리며 올해 상반기 역대급 순익을 기록했다. 최다 뱅킹앱 이용자수를 확보한 카뱅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한 123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당기순익과 영업이익(1628억원) 모두 반기 기준 최대치에 해당한다. 금융당국의 미래 대비용 충당금 적립 권고에 따라 2분기만 놓고 보면 순익은 17.7% 하락한 570억원에 그쳤다.

카뱅은 이런 실적 선방과 관련해 기준금리 상승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 등이 수익성 강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예금, 적금 실적인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3조1547억원 불어난 33조1808억원으로, 저원가성 예금이 꾸준히 확대돼 59.8%를 차지했다.

대출인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5조8614억원에서 26조8163억원으로 늘었는데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카뱅은 고신용자 대상 신규 대출을 지난 6월부터 재개했고 하반기에는 주담대 만기 확대 상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대상 지역과 담보물 대상을 넓혀 여신 성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카뱅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상반기 역대 최다인 1542만명에 이르렀다. 금융권 뱅킹앱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카뱅은 하반기 다양한 신규 연계 대출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제휴 신용카드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수료 부문에서는 체크카드 결제 규모와 외환 송금 건수가 전년 대비 21%, 10% 증가했다. 펌뱅킹 거래 건수도 57% 이상 증가했다.

카뱅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며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상품과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카카오뱅크만의 혁신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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