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게임즈는 3일 컨퍼런스 콜에서 올 2분기(4~6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3387억99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68%, 영업이익은 810억3900만 원으로 900.17% 증가했다. 이를 통해 당기 순이익은 639억96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만6418.26% 늘어났다.
이번 2분기 실적은 수익성 면에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달 전망치에서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액 3546억 원, 영업이익 784억 원, 당기순이익 598억 원을 전망했다.
실제 실적에선 영업이익이 카카오게임즈 창립 이래 최대치를 기록하는 성과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전 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213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이번 실적은 앞서 출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안정적인 국내 성과와 대만 지역에 성공적인 진출의 영향이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20일 출시한 신작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도 출시 초반 흥행과 함께 지난달 25일 업데이트 영향으로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남은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다수 신작이 있다. 폭넓은 이용자 확보할 수 있도록 장르적 시도도 병행 중"이라며 "게임 지적재산권(IP)에 대한 투자와 블록체인 접점 등도 확대하며 글로벌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출시된 우마무스메의 경우 지난달 25일 핵심 성장 카드로 꼽히는 '키타산 블랙'이 출시되며 업데이트 하루 만에 150억 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며 "키타산 블랙 이후 본격적으로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이 나타나 장기적인 성과를 유지하는 데 매우 긍정적인 요소로 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과 우마무스메의 흥행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신작 게임을 내놓는다. 나인아크가 개발한 수집형 RPG '에버소울'·세컨드다이브가 개발한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리얼리티매직이 개발한 FPS '디스테라' 등 3종이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게임인 '버디샷'·'아키월드'·'컴피츠' 등도 공개가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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