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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메리츠 증권 2Q실적도 타 증권사 대비 호실적 관측…"부동산PF관리 확실 트레이딩도 강하다

김소연 수습기자 2022-07-28 14:49:47

메리츠 컨센서스 5.4% 하회, 미래에셋 25.1%·한투 24.9%·키움 37.9%↓

"부동산 투자는 확실한 것만, 성과급으로 직원 독려해 좋은 실적 낸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유대길 기자]

 타 증권사들이 거래 수수료 급감으로 실적부진을 겪었던 1분기에도 좋은 실적은 냈던 메리츠 증권이 이번 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고 관측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의 호실적이 이전부터 좋은 성적을 냈던 부동산 PF와 트레이딩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정태준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 급등으로 채권운용손실 확대 △증시 급락으로 주식 및 ELS관련 이익 축소 △신용잔고 축소에 따른 이자지익 감소로 증권업 합산 이익이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25.5%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의 2분기 이익은 컨센서스를 5.4% 하회하는 1580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이 25.1%, 한국금융지주 24.9% 삼성증권 19.9% 키움증권 37.9% 컨센서스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좋은 실적이다. 타 증권사들이 약 20% 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메리츠 홀로 독주 중인 셈이다.

정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이 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의 비중이 다른 증권사들에 비해 낮기 때문에 거래 대금 감소, 증시 부진의 영향을 적게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증시 호황기 브로커리지 수입으로 몸집을 키웠지만, 현재는 가장 부진한 성적이 예측되는 키움증권과는 정확히 대비된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1분기부터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1분기에도 증시의 영향을 적게 받는 수익 구조로 이득을 보았다. 거기에 3월, 6월 실시한 자사주 소각으로 주가를 견인했다.

아울러 새 정부의 부동산 PF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향후 메리츠증권의 실적 향상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메리츠 증권이 부동산 PF가 유명한만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우발채무도 관리하고 있으며, 한 번도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메리츠 증권이 부동산 PF 다음으로 트레이딩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데, 이는 같은 결과를 내도 타사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지급해 직원들의 사기를 제대로 북돋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금투업계관계자는 "메리츠증권과 비슷한 경영 행보를 보이는 다올투자증권 역시 이번 분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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