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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부산모터쇼2022] 기아, 'EV9' 국내 최초 공개..."기존에 없던 새로운 디자인"

심민현 기자 2022-07-14 17:00:55

플래그십 전기 SUV...내년 4월 출시 예정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에서 영감 받아 디자인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左)과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이 2022 부산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기아]


[이코노믹데일리=벡스코] 기아가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 EV9'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콘셉트 EV9은 내년 4월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콘셉트 EV9을 선보였다. 콘셉트 EV9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대형 SUV 모하비보다 긴 5010㎜에 이르는 전장을 갖췄다.

콘셉트 EV9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향후 5년 내 14종의 전기차 모델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은 이날 콘셉트 EV9의 디자인에 대해 "국내뿐만 아니라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식의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또 "각지고 당당한 이미지를 주고자 했는데 전기차는 공력을 고려해야 해 도전적인 과제였다"며 "하지만 이를 모두 이루고자 했고 그 과정에서 개선된 디자인과 효율성까지 모두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비브 센터장은 "EV9은 (기존에 출시한) EV6와 같은 플랫폼과 아키텍처를 쓰지만 콘셉트는 다르다"며 "3열 시트로 구성해 패밀리카로서 실용적이고 운전자가 이용하기 편하도록 만드는 것에 우선순위를 뒀다"고 말했다.
 

기아 '콘셉트 EV9'. [사진=심민현 기자]


콘셉트 EV9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 가운데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기아 관계자는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 구불구불한 계곡, 완만한 수평선 등 경이로운 자연을 본 딴 순수하고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반영했으며, 업사이클 소재를 적용해 사회에 대한 책임감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내는 승객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라운지 형태로 디자인하고 27인치 디스플레이, 팝업 스티어링휠 등 첨단사양으로 꾸몄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해양 생태계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올해 하반기 해양수산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3년간 국내 갯벌 식생복원 사업과 관련 연구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사진=부산모터쇼 EV9 [사진=심민현 기자]]



기아에 따르면 바다와 갯벌 등 해양생태계가 탄소를 흡수하는 것을 '블루카본(Blue Carbon)'이라고 한다. 지난 2013년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온실가스 감축수단으로 공식 인정한 이후 많은 국가에서 블루카본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약 2480k㎡에 달하는 국내 갯벌은 세계 5대 갯벌에 꼽힐 만큼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데 1년 동안 내연기관차 약 20만 대가 내뿜는 양과 동일한 수준인 약 49만 톤 규모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한다.

기아는 갯벌의 탄소 흡수력을 강화하기 위한 식재 활동 추진과 함께 해양 생태계의 변화와 탄소 흡수 효과를 측정해 국내 갯벌이 가진 생태계적 잠재력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국제사회에 알릴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신차 보호용 비닐을 수거, 업사이클링 전문 작가와 협업해 차량용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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