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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버그 주한 美 대사 오늘 부임...1년 6개월 공백 해소

심민현 기자 2022-07-10 17:50:12

대북 강경파...'경력 대사' 직함 갖고 있는 베테랑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 [사진=연합뉴스]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10일 우리나라에 공식 부임한다. 이로써 1년 6개월간 이어져온 주한 미국 대사 공백이 해소된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임명했던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대사는 지난해 1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에 맞춰 이임했다. 이후엔 로버트 랩슨 전 대사관 공관차석과 크리스 델 코소 현 공관차석이 잇달아 대리대사 업무를 수행해 왔다.

골드버그 대사는 미 국무부 내 최고위 직급인 '경력 대사' 직함을 갖고 있는 베테랑 외교관이다. 그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미 국무부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을 맡아 북한 2차 핵 실험에 맞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1874호 이행을 총괄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지난 4월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을 '불량정권'으로 규정하는 등 대북 강경파로 분류된다.

청문회 당시에는 북한이 거부감을 드러내 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언급하며 "CVID가 미국의 비확산 목표와 부합한다"고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북한의 7차 핵실험이 강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우리 정부 고위당국자들과 수시로 만나 대북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성 소수자인 골드버그 대사의 부임을 반대하는 보수 단체들이 규탄 집회를 연 것과 관련해 주한 미 대사관은 지난 8일 성명에서 "주한 미대사관은 성소수자 권익향상에 노력하는 미 정부 노력을 지지하며, 골드버그 대사의 한국 입국 역시 이런 노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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