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육가공 전문업체인 주식회사 수지스링크(대표 이세희)가 식물성 대체육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한다.
수지스링크는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5,284m² 부지에 국내 최초로 식물성 대체육을 생산하는 비건(vegan) 전용 공장을 신축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3년 상반기까지 총 18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식물성 대체육 연구개발과 생산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것으로, 1백여 명의 신규 고용 효과도 기대된다.
전세계 대체식품 시장은 점차 고도화 되면서 관련 기술 개발과 대규모 투자에 속도가 붙고 있다.
그 중 대체육류는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으로, 국내 식품 제조와 외식, 식자재 유통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자체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 등 소규모 기업이 독자적인 자생력을 갖추거나,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식물성 육류와 유제품 등 육류 대체식품은 전세계적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0년부터 연평균 18.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 식물성 식품 시장의 규모는 2021년 기준 356억(한화 약46조) 달러로, 2025년에는 2배 이상 증가한 778억(한화 약 10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지스링크는 자체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 기술을 통해 글로벌 협력사와 함께 새로운 K-Food를 알릴 계획이다.
이번에 진행되는 투자는 향후 수출을 고려해 FSSC2200이나 할랄 인증 등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식물성 대체육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전북대 환경생명자원대학과 친환경 식재료 수급 공동체계를 구축했다.
전북 평야 등지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친환경 농산물과 식품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식물성 대체육 시장 진입에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또, ESG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생산 실현을 위해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함께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 설립한 수지스링크는 매년 91.4%의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대통령 인증에 이어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수지스링크 이세희 대표는 “채식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맛있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식물성 대체육을 공급해 비건 시장에서도 굳건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신규 생산 시설이 완공되면 K-RE100 캠페인 및 스마트 공장화를 통해 ESG경영 달성에 선도적인 중소업체의 표본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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