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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러시아 원유 생산 줄이면 국제유가 배럴당 380달러 간다"

김종형 기자 2022-07-03 16:23:55

미국·EU 러시아 추가 제재 구상 상황에서 전망 나와

국제유가.[사진=연합뉴스]


 러시아가 원유 생산량을 줄이는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38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최대 규모 은행인 JP모건체이스 애널리스트들이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러시아는 튼튼한 재정상태를 기반으로 지나친 경제적 타격 없이 하루 원유 생산량을 최대 500만배럴까지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어 "(원유 감산량이) 300만배럴로 줄어도 영국 런던 원유 가격은 배럴당 19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감산량이 500만배럴에 달하면 배럴당 380달러라는 최악에 직면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같은 전망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동맹국들이 최근 급등한 국제유가를 낮추고 러시아의 원유 수출을 제한하기 위해 '석유 가격상한제' 등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나왔다.

 

JP모건 측은 "석유 가격상한제의 가장 분명한 위험 요소는 러시아가 이에 동참하지 않는 국가를 택하고 수출량을 줄이는 것"이라며 "러시아는 서방에 고통을 주기 위해 생산량을 줄여 보복할 수 있다. 세계 원유시장의 고통은 러시아 편"이라고 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러시아의 원유 감산이 전세계 대부분 지역에 파멸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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