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의 '보험회사의 탈석탄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보험사의 보험 인수와 자산운용에서 탈석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탈석탄은 석탄의 생산과 소비를 최대한 줄이는 것을 말한다.
실제 보험 인수 측면에서 지난해까지 최소 35개 원수 보험 및 재보험사가 석탄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보험 인사를 제한하거나 중단했다. 자산운용의 경우 2020년 말까지 65개 보험사가 석탄 산업에 대해 신규 투자를 중단하거나 기존 투자를 회수했다.
국내 생명·손해보험사들도 탈석탄을 선언하고 보험 인수 및 자산운용에서 탈석탄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2020년 11월 석탄 채굴이나 발전 사업 등 석탄 관련 산업에 신규 투자를 중단하기로 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아시아 보험사 중 최초로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신규 보험 인수도 중단했다.
이어 DB손해보험, 현대해상, 흥국화재, 롯데손보 등도 석탄 관련 신규 사업을 중단했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등 한화그룹 6개 금융사도 지속가능경영에 동참하면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석탄 발전을 포함한 모든 석탄 관련 산업을 포괄해 인수 및 투자 배제 기준을 고려해야 한다"며 "대다수 보험사가 석탄 관련 신규 투자를 중단했지만, 아직도 석탄 관련 산업 배제와 탄소 배출 포트폴리오에 대한 감축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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