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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공정위, LX그룹 계열분리 인정..."LG와 별도 운영체제 구축"

문은주 기자 2022-06-23 10:39:12

"3년간 독립 경영 인정 요건 충족 여부 점검할 것"

[사진=LX]


 공정거래위원회가 LG그룹에서 독립한 LX그룹의 계열 분리를 인정했다. 

공정위는 엘엑스홀딩스 등 12개사에 대한 기업집단 엘지로부터의 친족독립경영(친족분리) 인정 신청을 검토한 결과 독립경영 인정 기준을 충족했다고 보고 친족분리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LX그룹은 앞으로 LG그룹과 각각 별개의 기업집단으로서 공정거래 관련 규제를 적용받게 된다.

앞서 LX홀딩스 등 12개사는 지난달 3일 친족분리 인정을 신청했다. 지난해 LG그룹에서 분리된 뒤 기존 사명을 LG에서 LX로 변경하거나 별도 브랜드를 사용하는 등 독립 경영체제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LG와 LX 간에 상장사가 3% 미만, 비상장사 10%·15% 미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지분보유율 요건을 충족한다고 봤다. 또 LG와 LX 간 임원 겸임, 채무 보증 및 자금대차, 법 위반 전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한 뒤 친족분리를 인정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친족분리 이후에도 3년간 독립 경영 인정 요건 충족 여부를 점검하고, 분리 전 기업집단과 친족분리 회사 간의 부당 내부거래 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숙부로, 지난해 LG에서의 분리 경영을 선언했다. 분리 당시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은 지난해 12월 보유 중인 LG 지분 4.18%를 매각하고,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보유한 LX홀딩스 지분 32.32%를 매수했다. 당시 구본준 회장은 LX홀딩스의 지분 총 40.04%(기존 지분 7.72% 포함)를 보유하게 되어 LX홀딩스의 최대주주로서 LX그룹의 독립 경영 기반을 갖췄다.
 

구본준 LX그룹 회장 [사진=L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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