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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저축은행 예금금리 3% 시대…4년 만에 최고

이아현 기자 2022-05-21 07:00:00

"연내 3.5%까지 오를수도"

[사진=연합뉴스]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3%대에 진입했다. 추가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저축은행이 경쟁적으로 수신금리 인상에 나섰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12개월 기준)는 연 2.67%로 집계됐다. 연초 대비 0.30%포인트 오른 수치다. 

최근 연 3% 예금금리를 주는 저축은행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키움저축은행과 더블저축은행은 최고 연 3.05%를 제공한다. KB저축은행은 이날부터 연 3.1% 금리를 제공하는 'KB e-plus 정기예금'을 특별판매한다. 

KB저축은행 모바일뱅킹 키위뱅크(kiwibank)에서는 최대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골드kiwi적금'도 등장했다. 가입기간은 12개월이며 월 납입금액은 최대 20만원까지 가능하다. 

OK·한국투자·웰컴·상상인저축은행 등 업계 상위 저축은행들도 연 2.70~2.86%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의 경우 최고 3.05%를 주는 특판상품을 이달 말까지 판매한다. 

이창용 한은총재가 이달 16일 '빅스텝'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추가 인상이 임박한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오는 26일 금융통화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연내 3.5%로 올라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저축은행관계자는 "시중은행과 금리 격차가 크지 않아 저축은행들이 더 적극적으로 예금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이 고금리를 내세워 고객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시중은행과의 금리 차이가 줄었기 때문이다. 5대 은행 예금 금리는 2.10~2.15%로 저축은행 평균과 비교해 금리 차이가 0.57%포인트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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