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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저축은행 예금 3%시대…"금리상승기 수익성 떨어진다"

이아현 기자 2022-05-16 10:43:09

한신평 "저축은행, 금리상승시 예대차 줄고 대손증가"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저축은행들이 앞다퉈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이에 저축은행들의 1년 기준 정기예금 금리가 3% 가까이 올랐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이날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한다. 영업점, 인터넷뱅킹, SBI저축은행 앱인 사이다뱅크에서 판매하는 정기예금 상품이 대상이다. 

이번 인상으로 사이다뱅크 복리정기예금(변동금리) 금리는 최고 연 2.95%로 오른다. 인터넷뱅킹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2.75%에서 연 2.85%로 오른다. 

16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저축은행에서 정기예금 상품(1년 기준)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곳은 머스트삼일저축은행으로 나타났다. 머스트삼일저축은행의 '비대면정기예금' 상품금리는 연 2.96%다. 

저축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앞다퉈 올리는 가운데 저축은행의 1년 기준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이날 기준 2.63%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0%포인트 이상 오른 수치다.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앞으로도 더 오를 전망이다. 미국이 최근 정책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인상을 단행한 것에 이어 추가 인상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달 26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1.5%에서 1.75%로 0.25%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금리상승시 저축은행 업권의 수익성이 저하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신평은 '업권별 금리상승 영향' 보고서에서 "저축은행은 은행과 달리 금리상승시 수익성이 저하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향후 금리 인상이 전망됨에 따라 예대금리차가 축소되고 한계차주의 채무상환능력저하 등으로 대손비용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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