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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아디다스, '가젤' 등 주요 상품 줄줄이 인상...최대 25% ↑

임승한 인턴기자 2022-05-09 15:16:27

"물가 상승에 가격 인상 불가피해"

독일 에센의 아디다스 매장[사진=EPA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지난 2일부터 운동화 등 주요 상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물류난과 원자잿값 인상 등 대내외 악재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지난 2일부터 주력 제품인 운동화 가격을 최대 18% 올렸다. 

가장 인상폭이 큰 운동화 제품은 ‘가젤’라인으로, 10만9000원에서 12만9000원으로 18% 올렸다. ‘슈퍼스타’ 라인도 기존 10만9000원에서 11만9000원으로 9.17% 올랐다.

운동화 외 의류 품목도 일제히 올랐다. 아디다스의 아우터 품목인 '마이쉘터'도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했다. CW마이쉘터 CB(블랙)·C 마이쉘터 R.R(블랙) 모델 모두 21만9000원에서 24만9000원으로 3만원(14%) 인상됐다. 빅 트레포일 쉐르파 자켓(블랙)은 11만9000원에서 14만9000원으로 25% 올랐다.

이같은 가격인상은 물가상승 압박이 원인이 됐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아디다스 측은 최근 면화 가격이 계속 급등하고 있고, 국제 유류값 상승과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물류비가 올라 가격 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물가 압박에 국제 유류값 상승에 따른 물류난까지 예고됐다. 이 때문에 업계는 아디다스를 시작으로 스포츠 브랜드의 전체적인 가격 인상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나이키도 올해 1월 ‘에어포스1′ 가격을 미국 시장에서 90달러에서 100달러로 올렸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그대로이지만, 조만간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세계 최대 매출처인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령을 내린 것도 아디다스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디다스의 지난 1분기 이익은 3억 2700만달러(4170억8850만원)로 전년보다 38% 감소했다.

언더아머 또한 공급난 마비와 해상 운송비 인상, 중국 봉쇄 장기화로 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출이 1년 전보다 14% 급감했고 1분기 순이익은 6000만달러(764억원)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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