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2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OK금융그룹을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했다. 대기업집단은 직전년도 공정자산거래총액이 5조원이 넘는 회사 중 공정위가 지정한 기업을 의미한다. 이에 OK금융그룹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기업현황과 대규모 내부거래, 비상장 회사 중요사항 등을 공시해야 한다.
OK금융그룹은 OK저축은행, OK캐피탈, OK파이낸셜 등 금융계열사 15개와 비금융계열사 4개를 보유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의 공정자산거래총액은 5조2660억원이며 19개 계열사의 자산 총계는 21조7420억원이다.
2002년 대부업체 '원캐싱' 설립 이후 출범한 OK금융그룹은 2004년 에이앤오(A&O) 그룹을 인수해 경영권을 잡고, 2014년 예나래저축은행, 예주저축은행을 인수해 현재 주력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을 탄생시켰다.
지난해 말 기준 OK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2조249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5.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434억원을 기록해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을 추격 중이다.
OK금융그룹은 이번 대기업집단 지정으로 더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이어가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관련 법규에 따라 사업이익 증가 등으로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지정됐다”며 “이에 따라 발생하는 공시와 신고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