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애플이 장기간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은 게임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할 것이라 통보했다.
23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애플은 일부 개발자들에게 최근 ‘앱 개선 공지’ 이메일을 보내 “상당 기간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은 앱을 30일 이내에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미 앱을 다운로드한 이용자들은 계속해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나이미안 레전드 시리즈를 개발한 인디게임 개발사 프로토팝 게임즈는 모티보토가 앱스토어에서 삭제 예정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전했다.
애플은 프로토팝 게임즈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 앱은 상당한 시간 동안 업데이트되지 않았으며 30일 후에 판매 목록에서 삭제될 예정이다.
30일 이내에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검토 후 신규 이용자가 앱을 검색하고 다운로드 할 수 있다. 30일 이내에 업데이트를 제출하지 않으면 앱은 판매에서 제외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다수의 앱 개발자들은 우려를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프로토팝 게임즈의 로버트 카브웨는 “나의 무료 게임은 아무 문제 없이 제공되고 있지만 2019년 3월 이후 업데이트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애플이 앱을 삭제하겠다고 통보해왔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또 다른 개발자인 에밀리아 레이저워커는 “게임은 업데이트 없이도 첫 출시 때부터 완전한 상태로 존재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애플의 이 같은 조치는 게임 뿐만 아니라 모든 앱에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구글 또한 지난 2년 이내에 출시된 최신 안드로이드 API(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지 않는 앱에 대해 이번 달부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노출이 제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앱들은 11월 1일까지 업데이트를 진행하거나 6개월의 기간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더버지>는 두 주요 앱 마켓이 오래된 앱에 대한 정책을 동시에 강화하며 이를 따르기 위해 특히 인디 개발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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