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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윤석열과 단일화? 들은 바 없다...

선재관 2022-02-27 15:05:53

국민의힘, 윤 후보 지지자들 전화 문자를 대거 보내는 상황에 불쾌함

문자폭탄 2만 통에 폰 못 써"

 

순천 표심 공략하는 안철수 (순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전남 순천시 아랫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7 [공동취재] uwg806@yna.co.kr/2022-02-27 14:10:48/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데일리동방]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막판 접촉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대해 본인은 "저는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제가 거기에 대해 이미 열흘 정도 전에 제안했고 거기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시당했다. "며 "계속 립서비스만 그렇게 계속 하는 건 도의에 맞지 않고 국민들께도 도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주말새 윤 후보에게 연락을 받았는지, 윤 후보 연락에 응할 것인지에 대해선 "제가 지금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게 불가능한 상태다. 지금도 보시면 계속 전화폭탄과 문자 폭탄이 오고 있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울리고 있고 휴대전화가 뜨겁다"며 자신의 휴대전화를 내밀었다.

최근 국민의힘 당원들과 윤 후보 지지자들이 안 후보의 전화번호를 공유하며 단일화를 촉구하는 전화와 문자를 대거 보내는 상황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특히, 안 후보는 "이제 거의 2만통 정도 문자가 와 있는데 이런 식으로 제 전화 자체를 못 쓰게 만드는 이런 행동을 어떻게 설명해야겠냐. 같은 협상의 파트너라 생각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전화와 문자가 국민의힘 쪽에서 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네 전부 국민의힘 쪽이다. 한번 만져보세요, 얼마나 뜨거운지"라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가 이날 오전 9시부터 경북 영주를 비롯해 안동, 포항까지 총 6개 지역에서 유세를 벌일 예정이었지만, 모두 취소했다. 이에 안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를 위한 막판 접촉을 시도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1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후보가 오늘 사정상 유세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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