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지난 26일 별세한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장례가 문화체육관광부장(葬)으로 치러진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다음달 2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이 전 장관의 영결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황희 문체부 장관이 장례위원장을, 김현환·오영우 차관이 부위원장을 각각 맡는다.
장례위원으로는 전직 문체부 장관(이민섭·주돈식·김영수·송태호·신낙균·박지원·김한길·남궁진·김성재·이창동·정동채·김명곤·김종민·유인촌·정병국·최광식·유진룡·김종덕·조윤선·도종환·박양우)및 문화예술기관장(유희영 대한민국예술원 회장·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김현모 문화재청장·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최규학 문화회 회장) 등이 참여한다.
유족 대표는 장남인 이승무 한예종 교수다.
고인은 2017년 암이 발견돼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항암치료 대신 저서 집필에 몰두했으며 영화, 강연에 참여하는 등 마지막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삼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 세대는 자라면서 선생님 책을 많이 봤고 감화도 많이 받았다"며 "우리나라의 큰 스승이신데 황망하게 가셔서 안타깝다"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전날 빈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정민 선대위 대변인은 "이 후보가 유가족분들을 만나 위로를 전하며 평소에 존경하는 분이었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화부 초대 장관을 지내시고,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이셨던 이어령 교수께서 영면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조문객을 받는다. 발인은 3월 2일 오전 8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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