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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오스템임플란트,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될 듯

이상훈 기자 2022-02-15 15:27:28

"감사보고서 보고 결정하겠다는 의미…상장폐지까지 가진 않을 것" 의견도

[사진=연합뉴스 ]

[데일리동방] 한국거래소가 2000억원대 횡령 혐의로 거래가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직원 이모씨가 회사 자금 2215억원을 횡령해 지난달 3일 거래정지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달 24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1차례 결정을 연기한 후 오는 17일까지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업계는 감사보고서 제출 이전이란 점에서 상장폐지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감사인인 회계법인이 감사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기 전인데, 감사인이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폐지 사유가 될 만한 의견을 제출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거래를 다시 허용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이 회사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넣고 계속 거래를 정지시킨 상태에서 상장폐지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스템임플란트 한 투자자는 “혹시라도 감사보고서 문제로 다시 정지되면 거래소의 부담이 너무 커지기에 감사보고서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것 같다”며 “그때까진 실질심사대상에 넣고 회사에 개선기간을 부여하는 등 관찰하겠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해서 상장폐지까지 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자칫 하나의 큰 케이스를 만드는 것일 수도 있어 쉽게 결정하진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내부통제장치를 요구한 뒤 조건부로 거래재개를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만에 하나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회수가 이어질 것이 뻔해 엄격하게 잣대를 드리우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는 거래정지로 인해 14만2700원에서 멈춘 상태다. 그런데 최근 주식시장이 폭락하며 공교롭게 시가총액 순위는 상승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시총은 그대로인데 다른 종목들의 시총이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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