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58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020년 대비 97.9% 대폭 증가한 수치다.
우리금융은 지주사 설립 3년차를 맞아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건전성·비용 관리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8조344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2.3% 증가했다. 이중 이자이익은 6조985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6.5% 증가했다. 중소기업 중심 대출과 저비용성 예금이 늘어나 수익구조가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이자이익은 1조358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65.2% 증가했다. 이는 유가증권, 외환 등 본사 영업부문 호조와 수수료이익 흑자전환이 견인했다.
우리금융 주요 자회사별 연결 순이익의 경우 우리은행은 2조375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4.1% 증가했다. 우리카드는 2007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은 140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각각 67.0%, 138.3% 급증했다.
자산건전성은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관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0%, 연체율은 0.21%로 각각 지난해 대비 0.12%포인트, 0.06%포인트 개선됐다.
배당금은 실적 호조로 주당 900원(중간배당 150원 포함)으로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25.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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