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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정몽규 HDC현산 회장 사퇴 "광주 아파트 사고 책임"

권석림 기자 2022-01-17 10:16:47

현장 안전 관리ㆍ신속한 실종자 구조에 총력

"'환골탈태'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거듭"

                                 정몽규 HDC그룹 회장 [사진=HDC현대산업개발]

[데일리동방]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정 회장은 “저는 1999년부터 23년 동안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고객과 국민에 대한 신뢰를 지키고자 했다”며 “하지만 이번 사고로 그런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돼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어 “책임을 통감하며 저는 이 시간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HDC현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환골탈태해 완전하게 새로운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 입장 발표 전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그는 "광주시와 정부 당국과 협력해 현장 안전 관리와 신속한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번 사고로 피해자 가족의 피해 구상은 물론 입주예정자와 이해관계자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화정지구 아파트의 안전은 물론 전국 현장 역시 외부 기관의 안전진단으로 우려와 불신을 없애고, 고객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안전품질보증 강화를 현재 10년에서 30년으로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

정 회장이 물러나면서 HDC현산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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