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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인터넷은행, 대규모 ‘개발자’ 영입 전쟁

이아현 기자 2021-12-22 11:04:09

케이뱅크 인턴 월금 300만원…파격적 조건

[사진=카카오뱅크]

[데일리동방] 은행권이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가운데 인터넷은행은 앞다퉈 신입 개발자 채용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해 공격적으로 인재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이달 20일부터 채용전환형 개발자 인턴을 모집 중이다. 모집 직무는 서버 개발자, 금융 IT 개발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3개 부문이고, 모집 인원은 두 자릿수다. 합격자는 내년 2월 7일부터 2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하게 된다. 
 
인턴 기간 동안 카카오뱅크 개발자들과 협업해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실무 경험과 역량을 개발하는 과정을 거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모집으로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도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 인턴십 기간 월 300만원을 제시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합격자들은 상품과 서비스 기획, IT시스템 개발∙운영, 신용평가모형 개발과 리스크 관리 등 은행 핵심 업무를 경험하게 된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모두 처음으로 개발자 인턴을 모집하는 것이다. 두 은행 모두 올해 흑자를 기록해 본격 인력 확대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도 앞다퉈 IT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은행들은 공채를 줄이고 IT 인력을 중심으로 한 수시채용을 진행하는 추세다.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의 금융 서비스에 맞서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은행권 관계자는 “3년 전부터 은행이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그 후로 디지털 인력 채용이 많아졌다”며 “시중은행에서 근무하다 퇴직금 받고 인터넷은행으로 이직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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