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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이정진 종근당바이오 대표 "톡신 사업은 미래 성장동력…국제 경쟁력 확보"

이상훈 기자 2021-12-16 07:53:54

톡신 전용 오송공장, 457억원 투자해 전체 면적 1만3716㎡ 규모로 준공

[사진=종근당바이오 오송공장 준공식]

[데일리동방]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종근당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종근당바이오는 12월 10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보툴리눔 톡신 전용 생산시설인 오송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종근당바이오 이정진 대표를 비롯해 충북도청, 청주시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등 제약업계 관계자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종근당바이오 오송공장은 미국 선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수준의 설비를 갖춘 보툴리눔 톡신 전용 생산 공장으로 2019년 6월 착공해 올해 준공했다.
 
약 457억원을 투자해 2만1501㎡(약 6500평)의 대지에 연면적 1만3716㎡(약 4200평) 규모로 건설했으며 연간 600만 바이알의 보툴리눔 톡신 생산 능력을 갖췄다. 향후 연간 1600만 바이알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오송공장에서 생산할 보툴리눔 톡신 A타입은 유럽에 있는 연구 기관과의 라이선스 도입계약을 통해 출처가 명확한 균주를 이용해 종근당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완제의약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십 년간 축적된 종근당바이오의 발효 기술과 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했으며 어떠한 동물성 원료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종근당이 보툴리눔 톡신 사업에 뛰어든 것은 2013년부터다. 휴젤과 보툴렉스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것. 보툴렉스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수 있던 데에는 종근당의 초반 공격적인 영업도 한몫했다는 게 업계 일반적인 평가다.
 
휴젤과의 계약이 2019년 종료되면서 종근당은 휴온스와 원더톡스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원더톡스는 리즈톡스와 성분이 같은 쌍둥이 제품이다.
 
종근당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직접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오송공장을 착공하고 균주 라이선스 도입계약을 맺은 것이다.
 
종근당바이오 이정진 대표는 “오송공장은 종근당바이오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보툴리눔 톡신 사업 진출의 신호탄이자 전초기지”라며 “향후 미국 cGMP, 유럽 EU-GMP 승인을 추진해 보툴리눔 톡신 사업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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