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유산균 기업 오라팜은 임플란트 표면에 증식하는 유해균의 바이오필름 형성에 구강유산균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한 논문을 국제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지수(SCI)급 국제학술지 마이크로오거니즘에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
임플란트 주위점막염은 임플란트 주위 질환 중 하나로 임플란트 연조직, 즉 잇몸살에 발생하는 염증 병변이다. 잘못된 치아 관리, 세균에 취약한 임플란트 주위 조직 특성이 주원인이다. 심해지면 골소실을 동반하는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확대될 수 있다. 임플란트를 심은 사람의 50%에서 많게는 90%까지 임플란트 주위 질환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게재된 연구결과는 오라팜이 임플란트 표면에 증식하는 유해균의 바이오필름 형성에 구강유산균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한 것이다. 시험관내 시험으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했으며 oraCMU와 oraCMS1 균주를 사용했다.
임플란트에 사용하는 소재인 티타늄 표면에 잇몸질환 원인인 진지발리스 등 8종의 구강질환 원인 세균을 배양하며 동시에 구강유산균 균주 oraCMU, oraCMS1을 투입했다. 3일간 배양 후 유해균 변화를 평가하기 위해 바이오필름 형성 억제를 측정했다.
측정은 생균수 측정, 흡광도 측정, qPCR을 이용한 정량 분석, 공초점 레이저 스캐닝 현미경 측정, 주사 전자현미경 측정 등으로 진행했다.
평가 결과, 생균수 측정 시에는 99.95%~99.98%, 흡광도 측정 결과는 86.53%~89.23%, 세균의 DNA를 증폭시켜 측정하는 qPCR 측정에서는 85.57%~97.13%, 공초점 레이저 스캐닝 현미경 측정에서는 82.11%~99.04% 바이오필름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에 사용한 티타늄은 시중 소재와 동일한 조건을 갖기 위해 표면을 절삭가공한 것과 표면을 분사처리 산 부식을 병행한 것을 사용했다.
오라팜 강미선 구강유산균연구소장은 “구강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의 유해균 바이오필름 형성 억제가 임플란트 주위점막염 예방을 위한 보조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다만 보다 정확한 검증을 위해 인체적용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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