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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바이오주 들썩…코로나에 오미크론 덮쳐 '반등'

신병근 기자 2021-12-06 10:22:48

씨젠 한달새 42%↑…업계 "투자 분위기 기대"

코로나19 진단키트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데일리동방] 코로나19 재확산에 변이 오미크론까지 출현하면서 주춤하던 바이오주가 들썩이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영향에 약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개발한 업체를 중심으로 바이오주 반등이 뚜렷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진단키트 개발 업체 씨젠 주가는 지난 11월 한 달 동안 42.29% 상승했다. 11월 급등에 따른 차익 시현 매물 출회와 관련해 연말 주가가 반락하기도 했으나 지난 10월 12일 기록한 연저점(종가 기준 4만8850원)보다는 현재 36%가량 회복한 수준이다.

연초와 비교했을 때 씨젠 주가는 45% 하락한 상황으로, 백신 접종자 수가 늘었고 '위드 코로나'로 투자 심리가 사그라든 데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이 나오면서다. 그러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첫 4000명대에 이르며 재차 급증하자 바이오 기업들 주가가 일제히 증가세로 전환했다.

또 다른 진단키트 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7.51%, 랩지노믹스는 44.12% 각각 올랐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자체 백신을 개발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11월 한 달새 21.96% 올랐다. 셀트리온(3.24%), 셀트리온제약(5.91%)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국내 바이오 업종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KRX 바이오 K-뉴딜지수'는 같은 기간 5.96% 상승, 'KRX 게임 K-뉴딜지수'(6.98%)에 이어 테마 지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을 거뒀다. 이 기간 코스피는 4.43%, 코스닥지수는 2.69% 각각 하락했다.

업계는 전세계 오미크론 확산 여부에 주목하며 바이오 주가 탄력이 지속될지 관심을 모은다. 대표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지난 11월 26일 오미크론 출현 소식에 9.41% 급등했다. 당시 진단키트 업체들 주가는 최고 20%대까지 치솟았다.

다만 오미크론 전염성이나 치명률 정보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이들 기업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바이오 기업 조정 폭이 컸던 만큼 앞으로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면서도 종목별 차별화는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은 코로나19에 대비한 현금성 자산을 가장 많이 축적해둔 업종으로 이제부터 투자를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바이오 주식) 가격이 싸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부분 투자자가 동의했지만 '어떤 종목이 상승할 것인지'는 모르겠다는 의견이 공통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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