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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AI 입은 이통3사 '방긋'...SKT도 날았다

문은주 기자 2021-11-10 16:02:26

매출 4조 9675억, 영업익 4000억, 순이익 7365억원

5G 등 통신, 구독·메타버스 순항… 유무선 통신·AI 사업 역점

[데일리동방] 기존 통신 의존도를 줄이고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신사업에 도전장을 낸 이동통신 3사가 잇따라 좋은 성적표를 냈다. 이통3사는 올해 들어 3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합산 1조’ 행진을 이어갔다. 

10일 SK텔레콤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9675억원으로 전년보다 5.0% 늘었다. 순이익은 7365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손익계산서 요약 (단위: 억원) [자료=SKT 제공]

주요 사업부별 매출 요약 (단위: 억원) [자료=SKT 제공]


5G(5세대 이동통신)를 포함한 기존 이동통신(MNO) 사업과 뉴 정보통신기술(ICT) 등 전 사업 영역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덕이다. 9월 말 기준 SKT 5G가입자는 865만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95만명 증가했다. 5G 상용화로 구축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핵심 사업을 강화하면서 MNO 사업 부문 매출(3조274억)과 영업이익(319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21.9% 증가했다.

뉴 ICT 사업은 미디어와 융합보안(S&C)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32.8%에 달했다.

인터넷TV(IPTV)와 SK 브로드밴드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누적 가입자도 늘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중심의 인프라 서비스도 확장해 나가고 있다. 3분기 새롭게 출시한 구독 서비스 ‘T우주’와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SKT의 3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대를 기록하면서 이번 3분기 주요 이통 3사의 영업이익 합계가 1조원대를 기록하게 됐다. 앞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KT와 LG유플러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3824억, 27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10.2% 증가했다.

주요 이통3사가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합계 1조원대를 기록한 데는 5G 가입자가 순증하고 있는 데다 클라우드, AI 등 신사업이 안정권에 들어서면서 나온 효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KT, LG유플러스도 SKT와 마찬가지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AI콘택트센터(AICC) 등 클라우드, AI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신사업에서 매년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를 계기로 클라우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당분간 통신업계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SKT의 경우 지난 1일 통신 전문 SKT와 ICT 투자 전문인 SK스퀘어로 인적 분할한 상태여서 추후 실적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 SKT는 유무선 통신·AI 서비스·디지털 인프라 서비스를 바탕으로오는 2025년까지 지난해 15조원 수준이었던 연간 매출을 22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SK스퀘어는 반도체,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주요 포트폴리오 자산을 기반으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현재 26조원인 순자산가치를 2025년 약 3배에 달하는 75조원으로 키운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진원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T와 SK스퀘어는 성공적 인적 분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견고한 시장 리더십과 혁신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고객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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