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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하반기 공모주 최대어 카카오페이 25~26일 일반 청약

이상훈 기자 2021-10-24 18:12:45

국내 최초 일반 청약 100% 균등 배정

업계 주가 전망은 엇갈려...오버행 우려도

[사진=카카오페이 공모개요]

[데일리동방] 하반기 기업 공개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페이가 25∼26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내달 3일 상장 예정인 카카오페이는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425만주를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한다. 국내 기업 공개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공모주들은 일반 청약자 공모 물량의 50%를 비례, 50%를 균등 배정해왔다.

최소 단위인 20주(증거금 90만원)만 청약하면 모두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42만5000명이 참여하면 10주씩, 425만명이 참여하면 1주씩 받는다.

개인 투자자는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을 비롯해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증권사별 청약 물량은 삼성증권 230만주, 대신증권 106만주, 한국투자증권 70만주, 신한금융투자 17만주 등이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714.47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을 거친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6만~9만원)의 최상단인 9만원으로 확정됐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1조530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조7000억원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해외 기관 중 최단 1개월에서 최장 6개월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70.4%로, 2014년 이후 기업 공개를 통해 1조원 이상 공모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주가 전망은 엇갈렸다. 메리츠증권은 적정 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했지만, KTB투자증권은 향후 규제 확산 가능성을 고려해 적정 주가로 5만7000원을 제시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 38.91%에 달하면서 상장 후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오버행’ 우려도 제기됐다.

카카오페이도 증권신고서를 통해 "유통가능 물량의 경우 상장일부터 매도할 수 있어 해당 물량의 매각으로 인해 주식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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