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달 30일 제4차 자동차정비협의회를 개최하고 시간당 공임비 인상률을 4.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새롭게 반영되는 정비수가는 12월 1일부터 전면 적용된다.
그동안 양측은 정비수가 인상률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정비업계는 2018년 이후 인상이 없었던 만큼 시간당 공임비를 9.9%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보험업계는 공임비가 큰 폭으로 오르면 소비자 부담이 커진다며 2.3% 수준의 인상을 제시했다.
인상률에 대한 양측의 갭이 커 합의가 번번이 무산됐지만, 이번 협의회에서 마라톤 회의 끝에 4.5%로 합의했다. 또한 양측이 신뢰할 수 있는 공임비 산출을 위해 연구용역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보험료 인상 우려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공임비 증가는 자동차 수리로 발생하는 보험금 지급액 증가로 이어져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전체 보험금 지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자동차보험 지급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동차 사고 건수다 보니 전체 사고 현황과 함께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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