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7만 3000여 대의 볼트 EV 모델을 리콜한다고 밝히면서 GM과 배터리 제작사인 LG에너지솔루션, 납품사인 LG전자 간 리콜 비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산 배터리 수요가 높은 만큼 이변이 없는 한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대체로 GM의 리콜 충당금 비율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6만 9000여 대를 리콜 조치했을 때 GM이 부담한 리콜 비율은 74%로 가장 높았고,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는 각각 18%, 7% 수준이었다. 배터리보다는 완성차 조립 과정에 화재 원인이 있다고 봐서다. 이번 리콜 대상인 볼트 EV 모델과 동일한 모델인 만큼 비슷한 수준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한다.
정확한 충당금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최근 보도를 통해 "GM과 현대자동차, 포드자동차가 지난 1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전기차 약 13만 2500대를 리콜하는 데 총 22억 달러(약 2조 5714억원)가 들었다"며 "GM은 이번 리콜 과정에서 약 8억 달러를 지출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일부를 LG에 분담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부담해야 할 충당금 규모가 작년과 동일하다면 1억 4400만 달러 수준이다.
이번 리콜 사태가 악재라기보다는 한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입지를 굳히는 데 오히려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는 관측도 있다. 리콜 조치는 신차 출시 과정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문제인 데다, 기존 가솔린 차량에서 전기차로 변환하는 과정에서는 다양한 결함에 맞닥뜨리는 게 오히려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직전년도 3위에서 2위로 올라서면서 입지를 굳혔다. 여기다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리콜 사태가 벌어졌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가치 있는 파트너이며 우리와 그들의 전문 기술을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뢰를 보내고 있어 이미지 실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IEEE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운행되는 전기차는 1억 4500만 대로 예상했다. 2020년(1000만 대)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아시아 기업의 지배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GM이 이번 리콜 과정에서도 LG그룹보다 큰 비용을 지급할 경우 한국 배터리업체에 대한 주목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대체로 GM의 리콜 충당금 비율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6만 9000여 대를 리콜 조치했을 때 GM이 부담한 리콜 비율은 74%로 가장 높았고,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는 각각 18%, 7% 수준이었다. 배터리보다는 완성차 조립 과정에 화재 원인이 있다고 봐서다. 이번 리콜 대상인 볼트 EV 모델과 동일한 모델인 만큼 비슷한 수준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한다.
정확한 충당금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최근 보도를 통해 "GM과 현대자동차, 포드자동차가 지난 1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전기차 약 13만 2500대를 리콜하는 데 총 22억 달러(약 2조 5714억원)가 들었다"며 "GM은 이번 리콜 과정에서 약 8억 달러를 지출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일부를 LG에 분담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부담해야 할 충당금 규모가 작년과 동일하다면 1억 4400만 달러 수준이다.
이번 리콜 사태가 악재라기보다는 한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입지를 굳히는 데 오히려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는 관측도 있다. 리콜 조치는 신차 출시 과정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문제인 데다, 기존 가솔린 차량에서 전기차로 변환하는 과정에서는 다양한 결함에 맞닥뜨리는 게 오히려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한국산 배터리 점유율이 높은 것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해준다.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 등에 따르면 CATL,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삼성SDI, 비야디자동차(BYD), SK이노베이션 등 6개 기업이 2020년 하반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87%를 공급했다. 절반이 한국 기업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직전년도 3위에서 2위로 올라서면서 입지를 굳혔다. 여기다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리콜 사태가 벌어졌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가치 있는 파트너이며 우리와 그들의 전문 기술을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뢰를 보내고 있어 이미지 실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IEEE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운행되는 전기차는 1억 4500만 대로 예상했다. 2020년(1000만 대)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아시아 기업의 지배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GM이 이번 리콜 과정에서도 LG그룹보다 큰 비용을 지급할 경우 한국 배터리업체에 대한 주목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