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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하루 한끼 샐러드"…'샐러드 구독시대'

문은주 기자 2021-06-09 10:00:55

과일·채소 시장 2010년 이후 연평균 20% 성장…건강식 열풍에 샐러드도 정기구독

단백질 함유 음료·두부면 등 단백질 식품 대세

[사진=SPC]

[데일리동방]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식품업계가 경쟁적으로 건강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채소와 단백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샐러드 구독 서비스 등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신선∙편의 과일·채소 시장 규모는 2010년 이후 매년 평균 20%씩 성장해 지난해에는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향후 추가 성장 가능성도 점쳐진다. 또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식인구는 지난 2008년 약 15만명에서 2018년 약 150만명으로 10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샐러드 정기 구독 서비스도 등장했다. 일정 기간마다 물건과 서비스를 조금씩 받아보는 구독 서비스 특성에 따라 야채 손질·보관의 어려움 없이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인기 샐러드 제품 4가지와 샌드위치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샐러드&샌드위치 구독 서비스를 직영점에서 가맹점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샐러드 거점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스타트업 ‘프레시코드’는 샐러드 구독의 대표 주자 중 하나다. 1200곳이 넘는 거점 배송지(프코스팟)에서 소비자가 직접 샐러드를 픽업하는 형태로, 매장 운영비와 배송비가 줄어 저렴한 가격으로 샐러드를 즐길 수 있다.

맞춤식 한끼 대용 샐러드도 인기다. CJ제일제당은 식사 대용 연두부 제품 ‘행복한콩 모닝두부’를 샐러드 콘셉트로 관심을 끌었다. 유기농 콩을 사용해 만든 두부로, 140g당 80kcal의 열량으로 가벼우면서도 든든한 한 끼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스윗밸런스의 데일리 샐러드는 보틀 용기에 샐러드를 담는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320kcal의 열량으로 구성해 든든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채선당의 도시락 브랜드인 '채선당 도시락&샐러드’는 이국적인 맛을 담은 샐러드에 특화하고 있다. 치킨 샐러드, 새우 샐러드, 소불고기 샐러드 등 멕시칸 샐러드 시리즈 3종이 대표적이다.

단백질 식품도 대세다. 커피전문업체인 이디야커피는 최근 단백질 함유 음료와 영양 스낵바를 잇따라 선보였다. 프로틴 밀크(카라멜·바닐라) 2종에는 단백질 30g(달걀 5개 분량)을 함유하고 있어 빠른 섭취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관련 제품을 알리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매일유업은 최근에 허쉬 초콜릿드링크에 단백질을 더한 '허쉬 초콜릿드링크 프로틴'을 출시했다. 지방 함량이 1%인 저지방 초콜릿 우유로, 기존 초콜릿 우유 대비 지방 함량을 현저히 낮추면서도 기존 맛 그대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100% 닭고기햄 ‘리챔 프로틴’을 출시하면서 프로틴 푸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동원F&B도 간편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동원참치 단백질바’ 2종(오리지널, 초코로핀)을 출시했다. 동원참치 단백질바에는 전체 중량의 20%에 해당하는 6g를 단백질로 채워 달걀 1개 분량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게 했다.

두부로 밀가루 면을 대체한 풀무원 두부면도 눈길을 끈다. 풀무원식품 측은 두부면 누적 판매량이 출시 1년 만에 5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일반 두부와 같이 물에 살짝 헹궜다가 다양한 면요리와 샐러드로 활용할 수 있어 출시 직후부터 탄수화물 대체 식품으로 인기를 끌었다는 평가다. 
 
풀무원 측은 "올해 판매 목표량을 2배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지난달부터 생산 라인을 증설 운영하기 위해 충북 음성 두부공장에도 두부면 설비를 들였다"며 " 최근 두부면 키트를 출시한 만큼 계속해서 건강하고 맛있는 두부면을 확산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풀무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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