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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오라팜 "구강유산균, 상기도 감염 병원균 억제 효과 나타나"

백승룡 기자 2021-06-02 16:43:11

입·코·목에 감염되는 주요 병원균에 대해 구강유산균 시험관 실험

SCI급 국제학술지 '마이크로오가니즘' 2021년 9권 6호에 논문 게재

"보다 정확한 검증을 위해서는 인체적용시험 필요"

[전자현미경으로 본 oraCMU 균주.(사진=오라팜 제공)]

[데일리동방] 구강유산균이 기관지의 상기도 감염 주요 병원균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소개됐다. 기관지 상기도는 입과 코, 목에 해당한다. 상기도가 세균 등에 감염되면 감기·인후염·후두염·급성기관지염 등을 일으키는데, 이를 유산균으로 치료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오라팜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논문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인 '마이크로오가니즘'(Microorganisms) 2021년 9권 6호에 게재됐다고 2일 밝혔다.

오라팜에 따르면 상기도 감염의 주요 병원균(△스트렙토콕쿡스 피오게네스 △스타필로콕쿡스 아우레우스 △스트렙토콕쿡스 뉴모니에 △모락셀라 카타랄리스)에 대한 구강유산균 시험관(in vitro) 실험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뤄졌다. 이들 병원균에 대한 오라팜 구강유산균 oraCMU와 oraCMS1의 항균 효과, 병원균의 생물막 형성 억제를 실험한 것이다.

오라팜은 트랜스웰 세포배양 삽입장치(transwell)에 상기도 감염 병원균 4종과 구강유산균 균주 2종을 각 넣고 실험했을 때 실험 시작 48시간이 경과 한 후 스트렙토콕쿡스 피오게네스 병원균의 생물막 형성이 60~62% 억제됐다. 또 스타필로콕쿡스 아우레우스 68~76%, 스트렙토콕쿡스 뉴모니에 56~62%, 모락셀라 카타랄리스 54~59% 등 각각 병원균의 생물막 형성이 억제됐다.

또한 구강유산균이 배양될 때 내뿜는 유기산과 과산화수소 등을 사용한 실험에서도 병원균 생물막 형성 억제율이 최대 93%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강유산균 분비물이 항균 작용을 한 덕분이란 설명이다.

또한 이 장치에 상기도 감염 병원균 4종을 넣고 24시간 배양해 생물막을 형성한 후 oraCMU와 oraCMS1을 각 처리한 실험에선 각 16%, 34~35%, 0%, 20~33% 병원균의 생물막을 제거했다. 구강유산균의 무균 상청액을 사용한 두 번째 실험에선 각 30%, 63~67%, 38~40%, 57~62% 병원균의 생물막을 제거했다.

오라팜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상기도 감염 병원균에 대한 유산균의 효과를 검토한 국내 첫 연구이면서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한 상기도 감염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프로바이오틱스의 가능성을 확인한 시험관내 실험이므로 보다 정확한 검증을 위해선 인체적용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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