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 청약 열풍이 지속되면서 오전에만 44조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이는 지난번 기업공개(IPO) 최대규모였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증거금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경쟁률이 급등하면서 공모주 균등 배정 제도에도 불구하고 한 주도 받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SKIET 공모 청약을 받는 증권사 5곳의 청약 현황을 집계한 결과, 경쟁률은 약 155.9대 1로 집계됐다. 경쟁률을 바탕으로 추산한 증거금은 43조8000억원으로, 지난 번 기업공개(IPO) 대어로 손꼽혔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증거금 30조9000억원을 넘어섰다.
증권사별로 보면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미래에셋증권(배정 비율 46%)은 경쟁률이 149.0대 1을 기록했으며, 한국투자증권(32%)은 146.3대 1, SK증권(14%) 113.8대 1이었다. 상대적으로 적은 물량이 배정된 삼성증권(3.6%)과 NH투자증권(3.6%)은 각각 305.1대 1, 349.8대 1로 경쟁률이 높았다.
SKIET 공모주 청약 인원이 급격하게 늘면서 균등 배정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0주를 받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청약 건수가 101만6810건으로 균등 배분으로 배정한 물량(85만9420주)을 초과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에도 전날부터 배정 물량을 뛰어넘는 청약 인파가 몰렸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의 배정 물량은 19만982주인데 각각 청약 건수가 63만3073건, 79만8459건에 육박했다. 다만 SK증권은 균등 배정 주식 수(약 38만주)가 청약 신청 건수(약 28만주)보다 아직까지는 많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SKIET 청약 증거금이 7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1억원 증거금을 낼 경우 약 4~5주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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