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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롯데쇼핑, 롯데물산에 롯데월드타워·몰 지분 전량 양도

백승룡 기자 2021-04-22 18:03:16

8313억원 '실탄' 확보…"재무구조 개선ㆍ투자 위한 자금확보 차원"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롯데물산 제공]

[데일리동방] 롯데쇼핑이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 지분을 매각하며 자금확보에 나섰다. 코로나19와 온라인 부진 등으로 실적악화를 겪고 있는 롯데쇼핑이 실탄마련을 통해 본격적인 경쟁력 제고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쇼핑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몰 지분 15% 전량을 롯데물산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약 8300억원이다. 이와 관련해 롯데쇼핑 측은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미래 성장동력 투자를 위한 자금확보 차원"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쇼핑은 비효율 점포에 대한 구조조정과 함께 지난해 11월 부동산(5개 점포 및 물류센터 토지)을 롯데리츠에 추가 양도하면서 약 7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롯데쇼핑이 적극적으로 자금확보에 나서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롯데쇼핑이 유통업계 경쟁에 맞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온라인 전환에 뒤쳐진 롯데온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도 뛰어든 상태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의 토지와 건물을 포함한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됐다. 그간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의 지분은 △롯데물산 75% △롯데쇼핑 15% △호텔롯데 10%로 구성됐다. 롯데물산은 지분비율에 따라 롯데쇼핑에 8312억원, 호텔롯데에 5541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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