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 27조3909억원, 영업이익 1조656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전체 실적(IFRS 연결 기준)은 ▲판매 100만281대 ▲매출액 27조3909억원(자동차 21조7000억원, 금융 및 기타 5조6909억원) ▲영업이익 1조6566억원 ▲경상이익 2조463억원 ▲당기순이익 1조5222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코로나19 기저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주요 국가에서의 판매가 회복됐고 제네시스, SUV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증가 및 판매 믹스 개선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글로벌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100만281대를 기록했다.
이 중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18만5413대다. 산업수요가 회복됐고 투싼, GV70 등 신차 판매가 늘면서 좋은 실적을 냈다.
해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81만 4868대를 판매했다. 유럽 등 일부 시장 판매 약세에도 불구하고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 판매가 개선된 효과다.
현대차 측은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주요 국가들의 경기부양 정책 확대와 기저 효과로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및 코로나19 영향 지속,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 ▲대체소자 발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 차질 최소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하지만 2분기부터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한 1분기 판매 회복을 견인했던 인도, 중남미 등 신흥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수요 회복 지속 여부가 불투명하며, 환율 변동성 확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대외 요인은 경영 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를 친환경차 판매가 본격화되는 원년으로 삼았다.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비롯해 투싼과 싼타페의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주요 시장에 출시해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전동화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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