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홀딩스 종속기업인 종근당건강은 지난해 매출액 49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3538억원) 대비 40.55% 성장했다. 종근당홀딩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8511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종근당건강이 차지하는 비중이 58%에 달했다.
종근당건강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677억원을 기록, 전년(600억원) 대비 10% 넘게 증가했다.
종근당건강의 주요 품목은 △유산균 △오메가3 △홍삼 등으로, 최근에는 프로바이오틱스에 주력하고 있다. '락토핏'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 종근당 측은 "락토핏은 2019년 200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에는 2600억원대까지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통계 기준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1위다.
건강기능식품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장관련 제품 군 개발을 넘어 그 영역을 점차 넓혀가는 추세다. 유가공품, 이유식, 식사대용품은 물론 구강 건강용, 여성 건강용 제품, 화장품, 알코올 음료 등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락토핏의 인기 비결은 제약기업 만이 가진 우수한 원료 개발 노하우에 기인한다"며 "종근당바이오는 프롤린과 실크 피브로인이라는 자체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릴은 유산균이 외부 환경으로부터 견디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며 실크 피브로인은 유산균 코팅 기술이다. 유산균에 코팅해 내산성과 내담즙성, 장 상피세포 부착능력을 증가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종근당건강은 해외 진출도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종근당건강은 지난 2019년 중국 청도에 법인을 설립하면서 중국 진출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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