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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GS25-이마트24 '주류 특화점포' 경쟁 불붙었다

강지수 기자 2021-02-25 13:34:56

2019년 '주류특화매장' 선보인 이마트24

'홈술족' 증가에 GS25도 특화매장 오픈

GS25 "연말까지 2000개 이상 확대 계획"

 

[사진=GS리테일 제공]


[데일리동방] GS25가 이마트24에 이어 주류 특화점포를 열면서 편의점업계의 주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25 역삼홍인점을 '와인25 플러스 플래그십스토어' 1호점으로 오픈했다. 와인25플러스의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와인 130종, 양주와 하드리커 각각 130종 등 300여종을 판매한다. 일반 매장과 비교해 약 5배 많은 종류다. 플래그십스토어에 비치돼 있는 전용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제품 카탈로그까지 살펴보며 쇼핑할 수 있다.

편의점업계에서 주류 특화매장의 포문을 연 것은 이마트24다. 이마트24는 후발주자로 진출한 편의점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9년 2월 매장 안에 약 130여 종류의 주류를 취급하는 주류 특화매장을 선보였다. 해당 매장은 론칭 1년 5개월만에 2000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해당 매장 수는 2400여개로 전체 매장 절반 수준에 달한다.
 

[사진=이마트24 제공]

편의점업계가 주류에 힘을 기울이는 까닭은 온·오프라인 확장성에도 있다. 주류는 온라인 배송이 불가능해 오프라인에서 구매해야 한다. 그러던 지난 7월 국세청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주류를 주문, 결제하는 '스마트 오더' 시스템을 허용하면서 편의점업계는 온라인에서 주류를 주문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령하는 O2O(Online to Offline) 주문 서비스를 확대했다.

점포를 주류 특화매장으로 구성하면 모바일로 주류를 구매해 픽업하는 고객들도 매장을 들러 여러 종류의 주류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한 번 매장을 이용한 고객들이 핵심 주류 구매 채널로 꾸준히 해당 점포를 찾게 하는 '락인(Lock-in)' 효과도 가능하다.

주류와 곁들일 수 있는 제품을 함께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해 주류특화점포를 운영하는 이마트24의 치즈, 하몽, 올리브 등의 안주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특화매장 확대 배경에는 홈술족 증가에 따른 근거리 고객 증가도 있다. 편의점은 스마트오더 시스템을 보유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매장과 비교해 근거리에 위치한 경우가 많고, 24시간 운영해 접근성에서도 강점을 갖는다. 최근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들이 늘어나면서 이같은 편의점 주류 구매 수요는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GS25는 올해 말까지 주류 특화매장을 약 2000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안재성 GS리테일 주류담당 상품기획자(MD)는 "와인25플러스의 베스트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면서 "프리미엄 주류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즐기려는 고객들에게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편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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