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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NH투자, 올해 보험사 호실적 예상...삼성화재·한화손보 주목

이혜지 기자 2021-01-27 12:36:11

생보사보다 손보사 이익 개선 두드러질 듯

"손보사, 신계약 경쟁 완화로 사업비 절감"

"생보사, 변액보증준비금 적립 부담 완화"

코로나19 우려에도 올해도 국내 주요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데일리동방]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우려에도 올해도 국내 주요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손해보험사는 신계약 경쟁 완화로 사업비가 줄어들고 생명보험사는 금리 상승으로 변액 보증준비금 적립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특히 삼성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을 중심으로 손해보험사의 이익 개선이 생명보험사 보다 더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화재, DB손해보험와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의 올해 합산 당기순이익을 지난해 보다 8.8% 증가한 2조23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당기순이익은 80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5% 개선된 실적을 낼 것으로 봤다. 같은 기간 DB손해보험의 순이익은 지난해 보다 6.9% 증가한 5254억원을, 현대해상은 4.2% 좋아진 4088억원을 예상했다. 메리츠화재는 전년 대비 3.9% 나아진 3730억원으로 전망했다. 한화손해보험은 20.7% 개선된 12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손해보험 5사 중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의 사업비는 신계약 경쟁 완화로 작년 대비 약 3500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손보사들이 2019년까지 비용을 써가면서 매출 경쟁을 했던 것이 트렌드였다면 작년부터 기조가 바뀌어 신계약비를 절감하면서 사업비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손해율도 요율 인상으로 약 1500억원 나아질 전망이다.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1월 중순쯤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3.3~3.5% 가량 인상했다. 올해 자동차 손해율은 86.2%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대적으로 이익 개선치가 두드러지는 삼성화재에 대해 정 연구원은 "작년에 타 손해보험사들이 처분이익을 내면서 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는데 삼성화재는 처분이익을 내지 않았었다"며 "다른 손해보험사 처분이익 증가폭이 올해 깎이면서 삼성화재 순이익 개선폭이 커진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손보와 관련해서는 "최근 한화손보가 업황 개선 수혜로 경영 정상화 과정을 거치며 이익 개선폭이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합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보다 3.7% 나아진 1조6107억원으로 내다봤다.

회사별로, 삼성생명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8% 개선된 1조1246억원으로 예측했다. 한화생명의 순이익은 지난해 보다 6.7% 증가한 2079억원, 동양생명은 11% 좋아진 1324억원, 미래에셋생명은 7.6% 나아진 1457억원으로 전망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최근 반등한 금리가 유지된다면 변액 보증준비금 적립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삼성·한화·동양·미래에셋생명의 올해 변액 보증준비금 부담은 작년 대비 약 2500억원 감소할 것으로 봤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각각 1000억원, 미래에셋생명 300억원, 동양생명 200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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