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지난 5일 오전 11시부터 지난 12일 자정까지 681만건이 신청돼 총 778억원이 현금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이 하루 평균 약 91만건을 신청해 103억 현금을 찾아간 셈이다.
카드사별로 현금화된 카드 포인트 규모는 업계 1위 신한카드가 17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삼성카드 145억원 ▲KB국민카드 106억원 ▲비씨카드 86억원 ▲NH농협카드 85억원 ▲우리카드 57억원 ▲하나카드 41억원 ▲현대카드 31억원 ▲씨티카드 25억원 ▲우체국카드 10억원 ▲롯데카드 9억원 순이었다. 신청 건수로는 비씨카드가 168만2000건으로 가장 많아 신한카드(128만건) 보다 앞섰다.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는 여신금융협회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홈페이지,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에서 모든 카드 포인트를 조회한 후 원하는 계좌로 한 번에 이체해 출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카드 포인트 계좌이체 서비스를 신청하면 신한·KB국민·우리·농협·비씨카드는 즉시 입금되지만 현대카드는 오후 11시, 하나카드는 오후 8시 이후 신청해 다음 영업일에 입금된다. 우체국·씨티·롯데·삼성카드 등은 신청 시간과 관계 없이 다음 영업일에 입금된다.
카드 포인트는 5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소멸된다. 소멸되는 카드포인트는 매년 줄고 있지만 여전히 1000억원 넘게 웃돌고 있다. 2019년 기준 카드포인트 소멸액은 1171억원이다.
금융위 측은 “만약 포인트 현금화를 명목으로 수수료나 카드 비밀번호·CVC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응하지 말라”면서 “금결원·여신협회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는 무료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카드 비밀번호·CVC 정보를 요구하는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